“방문객 장시간 체류 위해 컨텐츠 개발해야”
“방문객 장시간 체류 위해 컨텐츠 개발해야”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1.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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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축제 농산물 판매 활성화 방안 발표
방문객 연령 맞춘 전략 마케팅 진행 필요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축제를 통한 지역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방문객이 장시간 체류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과 방문객 연령에 맞춘 전략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지역축제를 통한 농산물 판매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 결과 발표를 실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충북의 대표 농산물 축제인 괴산의 고추축제와 영동의 포도축제를 대상으로 방문객 4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방문객의 소비 행태와 만족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괴산 고추축제 방문객은 대부분 고추 구입을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구입 47.9%, 축제를 즐기기 위해 26.5%, 기타 농산물 구입 9.4% 순으로 조사됐다.

또 고추축제 5회 이상 방문하는 비율이 19.2%, 괴산에 6시간 미만 머무르는 비율이 58.9%로 대부분 괴산에 잠시 머무르며 농산물만 구입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고추 축제의 더 큰 성공을 위해 탄탄한 고정 고객을 오랫 동안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축제의 콘텐츠 개발 확장이 필요하며, 괴산지역 관광과 연계된 서비스 개발, 홍보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동의 포도축제의 경우 방문 목적이 축제를 즐기기 위함이 52.8%, 포도 구입 19.1%, 자연환경을 즐기기 위해 7.7% 순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을 구입한 방문객의 52.8%가 품질이 좋아 구입했다고 답해 영동포도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또 괴산 고추축제의 방문객의 연령층을 비교해 본 결과 73.7%가 50대와 60대로 나타났으며 영동 포도축제의 방문객은 43.3%가 40대 이하로 조사됐다. 

영동 포도축제의 주된 정보수집 경로는 인터넷(32.3%)이며 인터넷 홍보 및 SNS 홍보를 확대한다면 보다 많은 젊은 층의 방문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성희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지역농산물 축제의 특성과 방문객들의 인적특성, 소비행태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 전략을 세운다면 지역농산물 축제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