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표시’ 2018년 이행률 97.7% 달해
‘양곡표시’ 2018년 이행률 97.7% 달해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1.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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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등급 표시 92.6%, 전년보다 40.2% 증가
단일품종 표시율 34.2% 아직 미흡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지난해 양곡 표시 이행률이 97.7%, 쌀 등급표시는 92.6%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2018년 양곡 표시제도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행률이 2017년보다 0.1%p 상승해, 조사가 시작된 2013년부터 이행률은 꾸준히 높아져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곡 표시제도는 소비자에게 품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곡, 맥류, 두류, 잡곡류 등 양곡 판매 시 품목, 생산연도, 원산지 등 정보를 표시토록 하는 제도로 품목, 중량, 원산지, 판매자 정보 등 항목별 이행률도 증가하여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쌀의 경우, 지난 지난해 10월 14일부터 등급표시가 의무화되면서 등급표시율이 2017년보다 40.2%p가 증가한 92.6%로 나타났으며, ‘미검사’ 표시, 미표시가 줄고 ‘특‧상‧보통‧등외’ 표시가 늘었다.

기존에는 쌀 등급을 검사하지 않으면 등급이 아닌 ‘미검사’로 표시가 가능했으나, 지난해 10월부터는 ‘미검사’ 표시를 금지하고 등급표시를 의무화됐다.

업체별로는 대형유통업체, RPC의 등급표시율이 각각 96.3%, 98.6%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2년간의 경과 기간을 두고, 농관원을 통해 RPC 등에 대한 교육, 대국민 홍보, 등급표시 자문을 추진하는 등 제도 정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다.

쌀의 단일품종 표시율도 34.2%로 2017년보다 1.0%p 상승했다. 단일품종 표시 비율은 추정 26.2%, 신동진 17.5%, 고시히카리 14.5%, 오대 12.3%, 삼광 9.9% 순이며, 골든퀸3호가 0.9%로 조사되어 2017년(0.1%)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영세 임도정 공장, 노점상 등 이행률이 낮은 업체를 중심으로 교육․감독을 강화하고, 쌀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서 고품질 품종 개발․보급, 등급 기준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자와 유통업체는 양곡 표시제도 이행을 통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노력하고, 소비자는 양곡 구매 시 원산지, 생산연도, 등급, 품종 등 표시사항을 정확히 확인하여 좋은 양곡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