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자 수입…수출보다 7배 많아
쌀과자 수입…수출보다 7배 많아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1.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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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 5471톤·수출 767톤
국산 쌀 소비…활성화 대책 필요
수입 쌀과자 농협서 버젓이 유통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쌀과자 수입 물량이 수출보다 약 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산 쌀가공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더욱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또 국산 쌀 소비 증진을 위한 국산 쌀가공식품 소비 활성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 쌀과자(HS코드:1905901050) 항목을 조회한 결과 지난해 쌀과자 수입은 5471톤이었으나 수출은 7분의 1 수준인 약 767.7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입은 2298만8000불, 수출은 679만7000불로 3.3분의 1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쌀과자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매년 1200~1700만불의 무역 수지 적자가 나타나고 있다. 또 수출과 수입의 증감이 함께 이뤄지며 간격 폭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민들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서라도 수입 쌀과자 물량을 국내 쌀을 이용한 쌀과자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승범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감사는 “국산 쌀 소비 증진을 위해 수입 쌀과자가 아닌 국산 쌀과자 소비 확대가 필요하다”며 “매년 수입되는 5471톤의 쌀과자가 국산으로 대체된다면 농민의 소득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쌀과자를 비롯해 수입 농식품이 농민을 위해 설립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판매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이렇게 판매되고 있는 수입 농식품의 판매 코드에 대해 가짜 판매코드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서승범 감사는 “농민을 위한 농협에서 수입산 제품을 취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쌀은 농업을 대표하는 중요한 품목으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국산쌀을 이용한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당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