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승수 딸기 재배 귀농인] “그래도 아직은 딸기”
[인터뷰-김승수 딸기 재배 귀농인] “그래도 아직은 딸기”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1.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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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귀농한 김승수 씨
딸기재배농 김승수씨
딸기재배농 김승수씨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딸기의 철이 돌아왔다. 마트와 시장에 얼굴을 속속 내민 딸기의 현장을 찾아 5년전 귀농해 딸기 농사를 지어온 김승수씨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귀농인으로 딸기 농사를 지으신다.
이제 딸기농사를 지은 지는 5년이 됐다. 두동(400평~500평)을 짓고 있다.

-요새 가격이 안 좋다고 한다.
재배 농가가 늘어나서 조금 하락한 것 같다. 하지만 저는 공선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가격에 타격이 있는지는 크게 체감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청년농이나 귀농인 등 많은 사람들이 딸기재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귀농인으로써 어려운 점은.
귀농한지 5년이 됐다. 저를 포함한 귀농인 몇 명이 모임을 갖는다. 그래서 서로 문제점이나 해결방안들을 공유 한다. 다른 곳들을 보면 이방인이라고 해서 어려움을 겪은 분들도 많다고 하던데 저는 교육이 있을 때마다 참여해 원주민 분들과 교류도 하고 이야기도 나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 

-딸기에 대한 평소 생각은.
딸기가 고소득 작목으로 알려져 있어서 그런지 귀농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재배한다. 저도 수박 멜론을 해봤는데 수익은 딸기가 나은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어려운 점도 많다. 딸기가 다른 작목보다 예민한 부분이 있어서 ph(산도)가 높으면 까매져서 판매하기 어려워지고 무엇보다 적절한 시기에 따줘야 한다. 모르는 부분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아서 매주 교육을 받는데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있어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딸기 재배가 안 될 것 같은 강원도에서도 재배를 하고 있고 우리 처가가 당진인데 당진에서도 한다고 들었다. 그만큼 딸기가 경쟁력이 있다는 증거 같다.

-어려운 점은.
이 두동을 전부 집사람하고 나하고 둘이 함께 만들었다. 다른 분들은 멜론을 심고 사람을 사서 재배하라고 하지만 부부 둘이서만 하고 있다. 동수도 적지만 이게 다 인건비기이기 때문에 인건비라도 아끼자는 차원이다. 이곳을 전부 둘이 하려면 ‘맥가이버’가 돼야한다. 전기도 만져야하고 용접도 해야하고…. 외국인을 불러도 말이 안 통하니 어려움이 있다.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가.
공선 출하자다 보니 보조를 많이 해주고 있다. 비닐하우스에 쓰는 보온 덮개 같은 것이나 양압 기계 같은 것도 보조로 해줬고 환풍기도 신청한 상태이다. 또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준다. 공선을 하니까 공선에서도 농약이건 영양제건 많이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우리가 두동만 하고 있어서 재배 면적을 늘리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저희는 만족하고 있다. 인건비도 비싸서 늘리기도 어렵고 우리 부부 둘이서 하기엔 이보다 면적이 늘면 더 힘들어질 것 같다. 무엇보다 처자식도 시집 장가를 다가서 큰 욕심은 부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앞으로 소일거리로 만족하며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