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설 상차림 비용 대형마트보다 10만원 싸다
전통시장 설 상차림 비용 대형마트보다 10만원 싸다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1.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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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차 조사, 무.배추 내리고 사과.배 올라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면 25만4000원이 든다. 지난 주 대비 전통시장 및 대형유통업체의 상차림 비용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오는 2월 5일 설 명절을 약 2주 앞두고 설 차례상 차림비용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3일 1차 조사때와 같이 전국 19개 지역 27개 대형유통업체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8개 제수품의 소비자가격을 조사했다. 

2주차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5만 4215원, 대형유통업체 34만 9941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0.1%, 0.9% 상승해 보합 수준을 보였다.

부류별로 축산물 및 수산물은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월동채소(무·배추)와 시금치는 출하량이 충분해 가격 약세가 지속되었다. 반면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과일류(사과·배)는 선물 수요가 집중되어 제수용 큰 과일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aT는 지난 10년 동안 조사한 설 성수품 가격을 토대로 부류별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기도 함께 분석했다.

배추.무 등 채소류는 설 5일 전 즈음, 사과.배 등 과일은 선물세트 수요가 감소하는 시점인 설 6~7일 전에 구입하는 게 좋다. 소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수산물은 제수용 수요가 집중되는 설 3~5일 전을 피하면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설 성수품 가격정보는 aT 농산물유통정보에서 확인 가능하다. 직거래장터, 특판장 등 오프라인 장터의 연락처, 위치 등 정보는 싱싱장터의 홈페이지(www.esingsing.com)와 앱을 통해서 제공된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정부는 10대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 공급하고 있다"며 "명절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도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애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