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감소율 ‘주춤’…10년간 평균 1.79%대
쌀 소비 감소율 ‘주춤’…10년간 평균 1.79%대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1.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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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비중 증가와 간편식 소비 확대 원인
2018년산 쌀 수요량 예상보다 3만톤 늘어날 듯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쌀 소비 감소세가 최근 10년간 1.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쌀 소비감소가 정체기에 들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가구 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18년 61.0㎏으로 2017년 61.8㎏보다 0.8kg 감소하였다.

쌀 소비 감소율로 보면 2018년 1.3%로 2017년 0.2%보다 증가하였으나, 최근 10년간 감소율(2008~2017) 1.7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연도별 가구 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 감소율을 살펴보면 2009~2012년까지 매년 2% 내외에서 2013~2015년까지 3%대로 급격히 증가하다가, 2016~2018년까지 1% 수준으로 감소폭이 완화되었다.

2017년에 이어 2018년 감소율이 최근 10년간 평균 감소율 1.79%보다 줄어든 원인은 1인 가구 비중 증가에 따라 2017년 통계조사부터 그간 제외되었던 1인 가구를 조사 대상에 포함해 실질적 쌀 소비량이 파악됐기 때문이다.

또한, 국류, 찌개‧탕류 등 가정 간편식 소비 확대 경향, 그간 쌀 소비 촉진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2016년부터 쌀 소비량 감소추세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통계 조사방식 변경으로 인한 영향, 인구구조 및 식품 소비 행태 변화 추이 등을 감안하면 향후 2~3년 정도는 쌀 소비량 변화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1인당 쌀 소비량 감소추세가 둔화됨에 따라 쌀 수요량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 공급과잉 물량이 감소하는 등 쌀 수급은 다소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1인당 예상 쌀 소비량은 60.4kg이었으나 통계청 조사결과 61kg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2018년산 쌀 예상 수요량도 378만톤이었으나 실제로는 381만톤이어서 공급 과잉물량이 6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