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2주 연속 안정세
설 차례상 비용 2주 연속 안정세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2.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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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약 10만원 저렴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설 차례상 비용이 2주 연속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설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25만5000원, 대형유통업체 34만8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aT가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 2차 조사(1월 23일) 때에 견줘 전통시장은 0.4%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0.5% 하락한 수치이다.

이번 3차 조사에서는 나물류와 과일류는 전주대비 가격이 상승했고  일부 노지채소류는 가격이 하락했다. 

명절이 다가올수록 제수용 수요증가로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 삼색나물류와 소고기(양지)는 오름세를 보였고,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대추는 전통시장 기준 1.9% 하락했다.

올해 비교적 생산량이 많은 배추와 무는 가격 하락세를 보인 반면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는 2주 연속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전국 2209곳 농협계통매장에선 2월 4일까지 10~50% 할인판매하는 '설 명절 농축수산물 대잔치'를 진행학 있다. 2월 1일까지 약 105개소의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의 성수품 구매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3차 조사 결과를 포함한 지난 1·2차 설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는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or.kr)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직거래 장터, 특판장 등 오프라인 장터의 연락처, 위치 등은 싱싱장터 홈페이지(www.esingsing.com)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작년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설 성수품 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민․관 합동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중심으로  설 성수기 마지막까지 주요 성수품의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