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기계 수출…‘10억4200만불’ 달성
지난해 농기계 수출…‘10억4200만불’ 달성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2.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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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출 62.6% 트랙터…미국 비중 56%
농식품부, 시설기자재 수출 증가세 두드러져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지난해 농기계 수출이 10억불을 돌파했다. 트랙터가 수출의 62.6% 달성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으며 국가로는 미국이 56%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농기계 수출이 지난 1990년 1400만불로 시작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10억4200만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 내수시장 의존전략을 탈피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농기계 업체의 부단한 노력과 정부의 지원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전했다.

국가별 농기계 수출실적 상위 5개국.

지난해 농기계 수출액은 10억4200만불로 전년 90억불보다 16%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트랙터가 전체 수출의 62.6%를 차지했으며 부착작업기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농기계 수출의 70%를 차지해 수출 전략적 품목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특히 트랙터의 본고장인 미국에 56%를 수출했으며 우즈벡(4.7%), 일본(3.7%), 호주(3.0%), 중국(3.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총량에서는 미미하지만 앙골라, 인도, 독일 등에 판매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큰 성장을 보였다. 

또 비닐하우스 및 온실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 및 자재, 작물생육에 필요한 보온자재 등 시설기자재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설기자재의 수출 증가는 국내 업체가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에 활발히 진출한 것이 큰 요인으로 보인다.

농기계업계 관계자는 “농기계 산업이 수출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미시장 위주의 수출시장에서 동남아 시장 등 수출 시장 다변화와 기술개발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 농기계 시장의 공급증가 추세에 힘입어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을 통한 농기계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지원과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개최 및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