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협회 제46차 정기총회 개최
한국양봉협회 제46차 정기총회 개최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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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협의해 양봉 산업 발전 주력…
올해 양봉 자조금 연구·추진도 노력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 (사)한국양봉협회가 지난달 31일 대전 선샤인 호텔에서 제4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황협주 양봉협회장과 홍성진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장과 더불어 300명의 양봉협회원이 참여했다. 총회는 순서는 황협주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회원 시상, 경과보고, 감사보고, 사업실적 보고 등으로 이루어졌다.

정기총회에 앞서 황협주 회장은 자리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한해의 양봉 산업을 돌아보며 “기후변화로 인한 유례 없는 흉년으로 농가들이 고생한 것은 물론, 정부 예산의 감소로 양봉농가들의 서러움은 하늘을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등검은말벌이 출연했고 폭염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꿀벌들이 대거 폐사하는 상황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일부 농가들은 힘에 겨워 폐업까지 하고 있는 상태”라며 국내 양봉농가가 처한 현실을 설명했다. 이에 협회는 정부기관과 협력해 보조금 지원 사업과 사료비 지원 등을 받기위해 노력했지만 타산업과의 형평성 문제로 인한 기재부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는 농림부 토의에서 기자재·구조개선 지원 사업 등 양봉 산업을 위해 정책적으로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협회도 농림부와 농진청, 산림청 등 정부부처와 TF팀을 구성해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후 홍성진 양봉소재과장도 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올해 폭염으로 아카시아 꿀 생산농가가 많이 힘들었다”며 “회장님과 함께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서 생산저하의 주요 원인이 기상 저온과 강풍, 강우인 것을 밝혀냈다며 대안 마련을 위한 정책적인 건의도 함께 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양봉산업육성법의 기본안을 제공하고 양봉산업의 확대를 위한 진흥청, 검역본부, 산림청 기능의 확대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양봉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어진 감사실적 보고에서 양봉산업의 오랜 숙원이었던 양봉 자조금 도입 문제가 대두됐다. 한 회원은 지지부진한 양봉자조금 도입에 아쉬움을 표하며 “현재 어려운 양봉산업을 위해선 의무자조금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협주 회장은 “현재 양봉협회의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양봉자조금 도입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