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찬 의원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이어 화재사고 은폐까지"
우형찬 의원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이어 화재사고 은폐까지"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3.0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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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화재 현장.[우형찬 의원실 제공]
서울교통공사 화재 현장.[우형찬 의원실 제공]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서울교통공사가 이번엔 화재사고를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최근 "지난달 26일 07시 55분경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 강의실 406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성동소방서에서 현장에 출동, 진화했다"며 "해당 화재사고가 서울시의회, 서울시 등에 통보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가기간시설인 서울교통공사는 공사가 운영하는 시설물에서 사고 발생시 사고 정도에 따라 서울시의회,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들에게 사고개요를 문자로 신속히 통보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공사는 친인척 채용 의혹에 휩싸여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이다. 감사원 조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우 의원은 "과거 두 개의 공사가 현재의 서울교통공사로 통합되면서 인력 정원이 1700명을 넘는 거대 공기업이 되었지만 폐쇄적인 조직문화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의 폐쇄성이 채용비리에 이어 안전불감증까지 확대되고 있어 자칫 서울지하철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 된다”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독려하고 만약 적정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