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급 안정을 위해 3고3저 적극 동참
쌀 수급 안정을 위해 3고3저 적극 동참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3.0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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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저·3고 운동 현장실천 워크숍’ 개최
쌀전업농 등 10개 단체 참여 의지 다져
황규석 차장 ‘3저·3고 관계자 협조’ 당부
신품종 보급 연차적 확대해 나갈 것
지난달 28일 쌀 수급안정을 위한 ‘3저·3고 운동 현장실천 워크숍’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지난달 28일 쌀 수급안정을 위한 ‘3저·3고 운동 현장실천 워크숍’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농촌진흥기관, 농협중앙회, 농업인단체, 외식업‧제과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3저·3고’에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3저·3고’는 논에 벼 이외의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수확량이 많은 벼 품종 재배를 줄이는 등 현장 쌀 수급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2017년부터 농진청이 추진하고 있는 민관합동 실천운동(캠페인)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3저·3고 운동 현장실천’은 해마다 참여하는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쌀전업농, 쌀생산자협회, 들녘경영체, 농촌지도자회, 농협중앙회, 한국4H중앙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제과협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제과기능장협회 등 10개 단체가 참여했다. 

양동산 쌀전업농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은 “농업을 둘러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민들 스스로도 고품질 쌀을 생산하며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를 비롯한 농업 관련 기관에서도 농민을 위해 사업과 정책을 함께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논 이용 밭작물 생산단지 300개 육성

올해 농진청은 쌀 적정생산 기술보급과 쌀 소비확대를 통한 수급안정 지원 등 다양한 현장 밀착형 과제를 발굴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황규석 농진청 차장은 “외래품종을 대체하고 쌀 품질고급화를 위해 국내육성 밥맛 좋은 최고품질 쌀 확대 보급에 힘쓰겠다”며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정하여 최고품질 쌀 생산·유통 거점단지를 조성하고 외래품종 대체를 위한 신품종인 ‘해들’,‘알찬미’, 등을 연차적으로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논이용 밭작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해 쌀 적정생산을 달성하겠다”며 “최적의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논 이용 밭작물 생산단지 300개를 육성하고 논·밭 배수개선 시스템 보급 시범사업 등 적정기술을 투입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국내 수급이 저조한 사료작물의 안정생산을 위한 논 이용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벼, 밭작물, IRG를 연계한 논 이용 조사료 생산 작부체계를 설정해 보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식량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농민·농협중앙회·지자체 협조 노력

황 차장은 ‘3·저·3고 실천 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무엇보다 관계자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자단체에서는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벼 재배면적 축소와 맛좋은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또 소비자단체에서는 우리 쌀의 주요 소비층 확대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쌀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등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중앙회에서는 벼 직파재배, 소식재배 등 생산비 절감 기술의 확대 보급에 더욱더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자체 관계관들도 쌀 생산조정제의 현장 확대를 위해 기술지원과 현장의 어려움 해결 등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3저·3고’에서 3저는 질소비료를 10a당 9kg에서 7kg 이하로 줄여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고 직파재배와 소식재배 확대로 생산비는 줄이며 벼 재배면적을 5.5만ha 줄이는 것이다. 3고는 양 위주보다는 품질 중심의 품종을 재배해 밥맛과 완전미 비율은 높여 쌀 소비를 늘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