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 사회적경제기업과 작년 50억원 거래
아이쿱생협, 사회적경제기업과 작년 50억원 거래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3.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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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억원에서 17% 증가...거래방식도 다양화
세이프넷 구조
세이프넷 구조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아이쿱생협은 지난 한해 동안 아이쿱생협이 사회적경제기업으로부터 매입한 상품과 서비스가 50억원을 넘었다고 7일 밝혔다. 거래 기업도 전체 22개로 올해 4개 늘었다.

아이쿱생협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중간마진을 없애 질 좋은 제품을 안정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는 유통조직이다. 전국 90개 조합생협(준조합 포함)과 193개 자연드림 매장을 운영하며 25만명 조합원(2016년 말 기준)이 가입돼 있다.

아이쿱생협은 자연드림 매장에 상품을 입점하는 것 뿐 아니라 매장 해충방제 서비스를 사회적 기업이 전담하고 조합원들이 구례와 괴산의 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할 때는 전세버스협동조합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괴산자연드림파크가 개장한 뒤부터는 파크 내 호텔 객실에서 사용하는 비누도 발달장애인이 만드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2018년 아이쿱생협 상호거래 기업 일부

상품 입점 전에 조합원들이 해당 사회적경제기업의 샘플을 직접 써보고 개선점을 찾은 뒤 개선시켜 입점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헬씨티슈의 밀닢화장지를 써본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을 개선하고 중량을 변경했다. 화학물질을 최소화한 일회용 생리대를 함께 개발, 판매하기도 했다.

이밖에 사회적경제기업의 설립 및 창업을 지원하고 자금융자, 연구지원, 공동사업 발굴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이를 더욱 강화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세이프넷(SAPENet, 지속가능한 사회와 사람중심경제를 위한 네트워크)이라는 사회적경제 생태계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아이쿱생협, 파머스쿱(생산자), 협력업체협의회, 사회적경제기업 등 157개 조직으로 구성된 세이프넷에서는 같은 비전과 목표아래 다양한 주체들과 지속가능한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기여할 예정이다.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의 김대훈 센터장은 “세이프넷은 이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며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