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협목우촌 음성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직원 342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오전 9시 42분경 충북 음성군 금왕읍 농협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내 작업자 20명과 인근 제조업체 직원 2명이 구토와 어지럼증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공장에 물건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25톤 윙바디 차량이 적재함 덮개를 연 채 이동하다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을 충돌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암모니아 가스 밸브를 차단해 추가 누출을 막고 배관 속에 남아있는 가스를 제거하는 등 긴급 조처 했다.

사고 진압에는 소방서 인력 110명과 차량 20대, 음성군 보건소와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기관 및 관계자 83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1500kg 규모 암모니아 탱크에 남아있던 300kg 중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가스 누출량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암모니아 가스는 공장에서 냉장시설 냉매제로 흔히 쓰이는 물질로 고농도를 흡입하면 호흡곤란, 폐부종 폐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농협목우촌 음성 계육가공공장은 총면적 4만3000㎡ 규모의 닭고기 전문가공 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