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청소차 총동원 노후경유차 26만대분 미세먼지 줄였다
물청소차 총동원 노후경유차 26만대분 미세먼지 줄였다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3.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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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83만대 동원 도로 청소

서울시는 청소차량을 총동원해 도로 청소를 실시한 결과 노후경유차 26만대분이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였다고 8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물청소차 160대, 먼지흡입차 123대 등 동원 가능한 차량을 사용해 서울.부산을 60번 오가는 거리에 해당하는 도로 총 4만8137㎞를 청소했다.

청소 시간을 평소 1일 8시간(23:00~07:00)에서 1일 15시간(23:00~07:00, 10:00 ~17:00)로 확대하고 자치구와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도로 미세먼지 제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기간 중 도로 물청소에 사용된 용수는 총 1만3487톤으로 전년도 동기간(3월 1일 ~ 3월 6일) 사용량 763톤 대비 약 17.7배 증가 되었다.

먼지흡입차량은 도로 재비산먼지를 진공흡입해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차량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운행대수를 2.8배 늘려 미세먼지 총 2187㎏을 제거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2018년 5~6월 도로분진청소 효과조사 결과에 따른 ㎞당 흡입량을 적용해 계산하면(㎞당, PM-2.5 14.5g, PM-10 51.4g) 이번에 제거된 미세먼지의 양은 5등급 노후경유차량 26만대가 10km를 주행했을 때 발생한 미세먼지 양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하여 가능한 모든 비상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고농도 미세먼지를 적기에 제거하여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