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물재배 생산 콩 전량 수매
타작물재배 생산 콩 전량 수매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3.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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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해 콩 수매량 6만톤
팥, 녹두도 2배 확대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논 타작물재배사업을 확대하고 콩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콩 수매량을 지난해보다 5천톤 늘어난 6만톤을 수매한다고 농식품부가 최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콩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한 2019년산 국산 두류 수매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2019년산 콩 수매를 전년 5만5000톤에서 5000톤 늘어난 6만톤으로 확대했다. 올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을 통해 생산된 논콩은 전량 수매해 농가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9년산 팥, 녹두 수매물량도 2배로 확대해 국산 두류 공급도 늘린다. 또한, 콩 특등 규격 신설을 통해, 국산콩 품질 제고를 유도하여 국산콩에 대한 가공업체 등 수요처의 만족도 높일 계획이다.

특등 콩 수매가격은 kg당 지난해 대립 1등 4,200에서 7.1% 인상한 4,500원으로 결정했으며 추후 기존 수매등급 규격도 품질 균일성 등 수요업체의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한다.

향후 3년간의 콩 수매계획 물량을 사전에 예시하여, 장기적인 논 타작물 전환 및 농가의 안정적인 콩 생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는 콩 수매물량은 6만톤을 유지하고, 2021~22년 수매물량은 5천톤 확대한 6만5천톤을 매입할 예정이다.

국산 두류 재배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종자공급과 기술지원도 강화한다. 국립종자원은 2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농업인상담소),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농업인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콩 정부 보급종 1,543톤과 팥 5톤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 농기계 작업에 유리한 콩 품종인 ‘대찬’, ‘선풍’과 팥 ‘아라리’ 품종이 신규 공급되며, 농업인 신청 후 실제 종자공급은 4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에서도 중앙 및 지역단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연중 운영하여 작부체계 등 논콩 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고 논을 이용한 콩 생산 전 과정에 대한 기계화 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2019년산 국산 콩‧팥‧녹두 정부수매를 희망하는 농가는 3월 11일부터 6월 28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수매약정을 체결할 수 있으며, 실제 수매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약정 농가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정부 수매를 통해 비축한 콩은 공공급식 등 대량수요업체를 위주로 일정한 가격에 직배 공급함으로써 국산콩 사용 확대를 유도한다.

오는 6월부터 군납 된장 및 청국장을 국산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해 연간 500톤 내외의 국산콩이 소비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은 종자 확보 등 영농계획 수립에 철저를 기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서도 논에서의 타작물 재배확대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