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조합장선거] 조합장 당선자는 '60대 이상 남자'
[동시조합장선거] 조합장 당선자는 '60대 이상 남자'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3.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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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 70대 〉 40대 순 ...여성 10명 당선
선관위 '선거운동 자유 확대' 제도 개선 추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13일 치러진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에서 1344명 조합장이 선출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 1344개의 조합에서 총 3454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이번 선거에는 조합원 221만977명 가운데 178만3954명(80.7%)이 참여했다. 2015년 1회 때보다 0.5%p 높은 수치다.

조합별로는 농협이 82.7%, 수협 81.1%, 산림조합 68.1%로 나타났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조합은 전남정치망수협으로 100%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조합은 광주광역시산림조합으로 28.9%다.

조합장으로 당선된 1344명(농협 1114명, 수협 90명, 산림조합  140명) 가운데 현직 조합장은 760명이다.

후보자가 1명만 출마해 투표를 하지 않은 조합은 204곳이다. 최다득표자가 2명인 전북 부안수협은 해당 조합의 정관에 따라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했다.

성별로는 남성 당선자가 99.3%를 차지했으며 여성 당선자는 1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728명(54.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530명(39.4%), 70대 이상 60명(4.5%), 40대도 26명(1.9%)이었다.

선관위는 이번에도 금품선거가 재현됐지만 과거에 비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신고.제보가 이뤄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위탁선거법상 선거운동 방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후보자의 선거운동과 유권자의 알 권리가 제약된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봤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의 자유 및 유권자의 알 권리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선관위는 지난해 9월부터 조합장선거 위법행위 예방.단속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돈 선거'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밝히고 포상금을 3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후보자별 득표율 및 당선인 현황 등 각종 선거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