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정 서울시의원 "학교급식 식재료 발효장류 확산해야"
권수정 서울시의원 "학교급식 식재료 발효장류 확산해야"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3.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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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장추진위와 '전통발효장 학교급식 공급 확산 토론회' 개최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학교급식에 전통 발효장 공급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은 지난 12일 올해의장추진위원회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학교급식 식재료에서 발효장류 확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토론회 좌장을 맡은 최선 시의원을 비롯해 식생활교육관계자, 학교급식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의장추진위 고은정 위원장이 '급식 식재료 발효장류의 중요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성신여대 고성희 교수의 '어린이 집 장류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최선 서울시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는 슬로푸드문화원 김원일 원장, 푸드포체인지 노민영 대표, 잠현초 박영례 교사, 서울시 김선희 친환경급식협력팀장, 서울시 배진선 식생활개선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고은정 위원장은 "학교급식에 납품되고 있는 비발효간장인 산분해간장을 제외시키고 발효장류를 사용해야 한다"며 "전통 간장 명칭도 한식간장이 아닌 그냥 간장으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고성희 교수는 "간장 제조과정에 따라 한식간장, 양조간장, 산분해간장이 포함된 혼합간장 등 여러 종류가 시판되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종류별 차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급식시설 종사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장 관련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서울시는 친환경급식,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식재료 급식을 표방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가장 기본이 되는 장류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염산 등 화학첨가물을 이용해 생산되는 비발효 산분해간장, 된장 등은 어린이들의 식습관 형성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유아, 어린이들의 평생 식습관 형성을 위해 전통장을 경험하고 맛볼 수 있도록 급식 식재료의 전통장류 도입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