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망언 규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망언 규탄"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3.1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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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김용석, 도봉1)은 지난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앞서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나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의회 민주당은 "나 대표는 기본적인 예의와 일말의 양심도 없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극우 세력의 선동과 망언 성토 대회장으로 전락시켰다"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나 대표의 연설은 오랜 파행 끝에 문을 연 임시국회 첫 연설에서 나온 것이다.

이를 지적한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정책적 고민은 전혀 없이, 지난 10년간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오만과 무능으로 인해 빚어진 현재 사회적 과제를 오직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모욕과 혐오의 표현으로만 가득 채운 헌정사상 최악의 대표연설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들이 촛불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되찾고 탄생시킨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이라며 모욕하고 폄훼한 것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촛불 탄핵 민심을 비웃는 모욕이자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역사왜곡과 편 가르기를 통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혐오와 선동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수준 낮은 정치 전략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나경원 원내대표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