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벼·콩 등…보급종 공급 계획 확정
내년 벼·콩 등…보급종 공급 계획 확정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3.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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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24품종 2만2450톤·콩 10품종 1500톤
팥, 시범 10톤 공급…40~50톤 확대 계획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정부가 내년 공급하게 되는 보급종 벼·콩 수량을 확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작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2020년 하계 파종용으로 활용할 벼·콩·팥 보급종 생산·공급계획을 발표했다.

국립종자원을 통해 생산·공급되는 정부 보급종은 식량작물 수급동향, 논 타작물 재배 전환 및 밭작물 재배 활성화 등 정책방향과 농업인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했다.

벼는 농가의 수요, 쌀 품질 고급화 및 수급동향 등을 반영해 고품질 품종 중심으로 24품종 2만2450톤을 생산·공급한다. 삼광 4015톤, 신동진 3600톤, 새일미 2340톤, 추청 2295톤, 일품 1970톤, 영호진미 937톤, 오대 880톤, 동진찰 800톤, 해담쌀 552톤, 현품 102톤 등이다.

콩은 고품질인 기존 품종을 중심으로 논 타작물 재배 확대에 대비해 논 재배에 적합하며 수량성도 우수한 품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10품종, 1500톤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대원 957톤, 풍산나물 200톤, 선풍 100톤, 대찬 80톤, 태광 73톤, 청아 25톤, 진풍 13톤 등이다.

팥은 시범사업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10톤을 공급하고 향후에는 40~5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공급 품종인 ‘아라리’는 직립형으로 수확 시 농기계 작업이 용이해 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국산팥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올해 파종용 종자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농업인은 파종기 이전까지 종자원(www.seednet.go.kr) 또는 지자체를 통해 종자신청이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벼는 맛과 찰기가 좋은 고품질 벼 품종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품종 중심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콩·팥은 고령화된 농가의 일손을 덜 수 있는 품종을 공급해 밭작물 재배 확대 및 기계화 등으로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