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에 총력
농식품부,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에 총력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3.20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지자체·농협 등 관계기관 협조, 농가 지도 등 적극 대응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최근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봄철 농작물의 피해가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봄철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최근 10년간 총 9회 발생하는 등 상시화되는 추세이며, 특히 지난해는 4월 7~8일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5만5000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봄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고 기온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전망에 따라, 농작물 저온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하면서 농진청, 지자체 등과 함께 농업인 지도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수 등 농작물 생육기에 급격한 기온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기관 공조체계 구축, 농업인 지도‧홍보 강화 등 선제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과 지자체 등의 농업재해 담당자에게 기상정보와 작물별 피해 예방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이상저온 발생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 독려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인 대상으로 작물별‧생육단계별 맞춤형 대응요령을 전파하고, 시도농업기술센터, 지역농협 등과 협조해 현장 기술지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봄철 저온, 우박 등 농업재해로 피해 발생 시 농업인의 경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재해 피해 농가에 대해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하는 농약대와 대파대는 지난해 말 인상된 지원 단가를 적용하여 지원하고, 피해 정도가 심한 농가의 경우 생계비 및 고등학생 학자금(피해율 50%이상),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피해율 30% 이상)을 지원한다.

또한, 봄철 이상저온 상시화에 대비, 농작물재해보험을 개선하여 농가가 선택적으로 가입하던 사과, 배 단감, 떫은감 등 과수 4종의 ‘봄동상해’ 보장특약(‘18년 특약 가입율 사과 29%, 배 33, 단감 38, 떫은감 58)을 현장건의를 반영하여 주계약에 포함하고, 인삼보험 보장재해에 ‘냉해’를 추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거의 매년* 농작물 이상저온 피해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 이상저온 발생에 대한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각 기관과 농업인에게 봄철 저온피해 예방을 위하여 사전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하면서 피해를 보았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과수원 등은 꽃따기 중단, 열매 솎는 시기 늦추기, 인공수분 철저, 방화 곤충 방사 등 피해 농작물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