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해답 ‘친환경’에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해답 ‘친환경’에 있다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3.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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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협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총회
자조금 통해 친환경 농업 ‘확대’ 다짐
미래세대·지속가능한 농업에 중점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이제 우리가 함께 전반적인 농정의 방향을 새롭게 정의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친환경농업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김영재 회장이 참석한 내빈들에게 새로운 농정개혁을 독려하는 말을 전했다. 친환경농업협회는 지난 15일 세종시에서 정기대의원총회 및 친환경농산물자조금 제 1차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과 강칠석 부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최낙현 친환경농업과장을 포함해 각 지역의 친환경농업협회대의원 50명이 참석했다. 자리에 참석한 회원들은 지난해 친환경자조금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홍보한 활동들이 담긴 동영상을 시청하며 올해에도 친환경 자조금 거출과 친환경 농업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친환경농업협회는 한 해 동안 농업 발전에 힘써온 대의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제4기 친환경농업협회장을 역임하고 올해 제5기 회장으로 재선된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장은 이날 자리에 참석한 내빈들에게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영재 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느덧 친환경 농업발전을 위해 자조금을 거출한 지 3년이 지났고 이제 해볼 만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친환경 농업인들이 목표했던 가치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자조금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논의를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은 농민 중심의 직불제 개편을 주장하는 농민대회가 여의도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김영재 회장도 같은 날 열린 농민대회를 언급하며 “이제 우리가 함께 전반적인 농정의 방향을 새롭게 정의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안전한 친환경 농작물, 미래세대 이끈다

자리에 참석한  최낙현 농식품부 친환경 농업과장은 현 친환경 농업이 임산부, 청년, 아동 등 미래세대에 확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때라고 주지했다. 그는 현재 친환경 공급이 학교 급식에 공급돼있는 점을 지적하며 미래세대라 불리는 임산부, 신혼부부, 청년 등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미리 공급하고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제공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 최낙현 과장은 지금의 친환경 농업의 인증면적은 2016년 4.8%에서 2018년 4.9%로 5%가 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친환경 농업의 확대를 저지하고 있는 인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인증 체계가 잔류농약 0%의 결과 중심보다는 과정·환경 중심의 체계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지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2018년 사업보고 및 감사보고에 승인과 적정의견이 제출됐으며 2019년 자조금 주요 사업계획 및 주요 활동이 보고됐다.

올해 친환경농업협회의 주요사업으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시도 조직 건설 ▲공익형 직불제 개혁 대응 ▲의무자조금 정착 및 확대 ▲국내 농업보호 및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연대 활동 등을 계획하고 친환경 농업을 비롯한 국내 농업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