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용산구의 경로당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박기재(더불어민주당, 중구2) 시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2018년 12월 말 기준 서울시 경로당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65세 이상 노인 141만297명 중 7.6%인 1만762명이 경로당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로당은 25개 자치구에 3408곳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평균 136곳으로 확인됐다. 노원구가 246곳으로 가장 많고, 중구에는 47곳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로당별 평균 이용자 수는 38명인데 몇몇 경로당은 회원 수가 많아 추가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기재 의원은 "86개의 경로당에 5088명이 이용하고 있는 용산구의 경우 1곳당 평균 이용자수가 58명으로 콩나물 시루가 연상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구 55명, 금천구 48명, 동대문구·종로구 46명 순이다.

박기재 의원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단순 모임을 넘어 동아리, 돌봄, 학습형, 도서관형, 영화관람형, 작은복지형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고령화와 핵가족으로 독거노인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