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익 국제종합기계 영업본부장]“가격 거품 뺀 농기계 정찰제 필요하다” 
[김동익 국제종합기계 영업본부장]“가격 거품 뺀 농기계 정찰제 필요하다”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3.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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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형 트랙터·고급형 존디어 라인업 구성
국내 농기계 업체 협업…수입산 대응 필요
김동익 국제종합기계 영업본부장.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국제종합기계에 28년을 근무하며 생산관리·기술·수출 등 모든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김동익 영업본부장. 그는 국제기계가 농민이 원하는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며 국내 농기계 1위 탈환을 목표하고 있다.

동시에 김동익 본부장은 농기계 거품을 걷어 내기 위해 농기계 정찰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안성 국제종합기계 대리점에서 개최된 올해 마지막 연전시에서 그를 만나 농기계 산업과 사업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쌀 농가들에 한마디 한다면. 
우리나라 농촌을 살리고 농지의 황폐화를 막고 건전하게 녹색 생명을 끌고 가는 게 논농사다. 그분들에게 늘 고맙고 국가를 위해 큰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쌀소비가 많이 늘어나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이런 농민분들을 위해 저렴하고 내구성 있는 기계를 만들어 공급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 국내 농기계 시장은.
올해 국제의 트랙터 판매는 늘었다. 하지만 이앙기 판매가 작년보다 더디다. 
3~4년 정도 트랙터 쪽이 힘들다가 개체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 국제에서 내놓은 경제형 트랙터가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앞으로 국제는 제품을 정찰제로 판매하려 한다. 농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전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 

-사업 목표가 있는지.
국제는 국내 농기계 2위로 나아가다가 10여년 전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 2년 전 동양과 한 가족이 되면서 국내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철저하게 농민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고 농민이 요구하는 가격에 가깝게 공급하고 서비스하려 한다. 

-사업 다각화 계획은.
우리는 농기계 사업만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수출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를 늘리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국 등지에는 70마력 밑의 경제형 가든형 트랙터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 또 동남아 지역에도 맞춤형 수출 농기계를 개발해 지금보다 2배 정도는 시장 점유를 늘릴 계획이다. 엔진 수입에 의존하는 업체와 자체 제작 회사는 생산 유연성에 큰 차이가 난다. 이를 위해 엔지 사업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제의 장점은 무엇인가.
고급화와 경제형을 아우르는 라인업이다. 70마력 이하 경제형 트랙터부터 고급형 존디어 트랙터까지 모든 농민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트랙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국제 농기계에도 자율주행과 소식 재배 등 다양한 옵션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옵션들이 과하면 농기계의 가격만 뻥튀기하는 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는 정찰제 판매가 가장 큰 목표다. 마케팅의 거품을 가격을 걷어 내고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서 저렴하게 농가에 공급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앙기와 콤바인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는 얼마 없다. 국내 농기계 업체와 협업을 통해 일본 등 수입 농기계에 대응하는 노력도 과제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