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과 식물교류.연구 MOU 체결
서울식물원,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과 식물교류.연구 MOU 체결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4.01 0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서울시는 서울과 강원도에 자생하는 식물을 연구하고, 식물유전자원을 교류하기 위해 지난 28일 '서울식물원-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8년 5월부터 서울식물원이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과 진행해 온 멸종위기식물, 자생식물 등 식물유전자원 교류와 공동연구에 대한 논의의 결과로 이뤄지게 됐다.

서울식물원은 이번 협약으로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과 공동 연구를 추진, 강원도에 자생하는 멸종위기 및 자생종을 중점적으로 수집․보전해 생물종다양성을 높이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강원 홍천)은 강원지역 생태연구 및 교육, 생태탐방의 장을 목표로 2008년 개관했다. 이후 2010년 서식지외보전기관(환경부)으로 지정돼 왕제비꽃, 기생꽃, 복주머니란, 제비동자꽃, 솔붓꽃, 가시오갈피 등 멸종위기식물 6종을 보전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희귀식물인 홍도까치수염(Lysimachia pentapetala Bunge)을 포함한 6종을,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Ⅱ급 날개하늘나리(Lilium dauricum KerGawl.) 등 4종을 전달, 교류한다.

날개하늘나리 등 4종은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이 자생지 수집, 기관 교류를 통해 확보된 개체를 조직배양 등 방법으로 대량 증식한 개체들이며, 홍도까지수염 등 6종은 서울식물원이 2018년 타기관 교류를 통해 도입하여 증식한 개체들이다.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한가운데 50만4000㎡에 꾸며진 도시형 식물원으로,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서울 최초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오는 5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3월까지는 '열대관'을, 4월엔 '지중해관'을 통제하고 온실 내부 식재 및 시설 보완할 예정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식물원이 멸종위기식물 보전․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