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구제역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 위기경보단계 '하향'
AI·구제역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 위기경보단계 '하향'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9.04.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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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상시 방역활동 지속 추진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영하던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지난달 31일자로 종료하고, 지난 1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농식품부 측은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야생조류에서 70건의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지만, 소독 등 철저한 방역으로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발생하지 않아 살처분 등 피해가 없었으며, 구제역은 지난 1월 경기 안성(2건)과 충북 충주(1건)에서 3건이 발생했지만 발생 초기부터 전국 소·돼지 긴급 백신접종, 가축시장 폐쇄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임상수의사, 농협 등 민간의 가용자원 동원과 자발적 참여로 역대 최단기간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연장해 방역관리를 강화해 왔으며, 국내 예찰·검사 결과와 가축방역심의회(3.28) 결과 등을 고려하여, 위기경보 단계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됐지만,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단위 예찰·검사, 취약대상 관리, 방역 교육과 점검 등 현장의 지도·감독을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조류인플루엔자와 관련해선 겨울철새는 우리나라를 떠나 북상하고 있지만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산발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전국 상시 예찰·점검을 통해 발생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 등 취약대상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구제역과 관련 지난 2월 25일 이동제한 해제 이후 추가 의심 신고가 없고 전국 소, 돼지 항체 모니터링 검사에서도 감염개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향후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취약지역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시 방역관리와 더불어 지난 1월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하여 방역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역조치 분석과 전문가 평가 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개호 장관은 “예년과 비교해 성공적인 방역이 이뤄진 것은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협조해 주신 축산농가, 생산자단체, 지자체, 관계기관 덕분이며, 예방적 조치에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도 “여전히 주변국에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고, 해외여행에서 축산물을 일부 불법적으로 반입하는 사례가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