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섭 금왕농협 조합장] “조합원 권익 신장…경제사업 활성화 추진” 
[이명섭 금왕농협 조합장] “조합원 권익 신장…경제사업 활성화 추진”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4.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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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걱정 없이 농사 지을수 있도록
농협 운영 공개…50개 마을 순회중
인터뷰-이명섭 금왕농협조합장

“사무실 경제사업장으로 옮기고 농민 조합원들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서 듣는 조합장 되려”

 

이명섭 금왕농협조합장은 쌀전업농, 한농연, 농촌지도자, 금왕장학회, 이장단협의회, 라이온스클럽, 지역발전협의회 등 다양한 지역 활동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농협은 농민이 만든 단체다. 농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이명섭 금왕농협 조합장 당선자의 말이다. 이명섭 조합장은 쌀전업농 출신의 농민이다. 이앙기, 콤바인, 트랙터로 인근 농가들의 농작업 대행까지 하던 지역 선도 농민이었던 그가 금왕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돼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조합장은 “순수 농민으로 조합장이 되기까지 많은 시련을 겪었다. 뽑아준 농민 조합원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조합장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금왕농협 경제사업 부흥시킬 것”
그는 금왕농협의 체질 개선을 위해 맨 먼저 경제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합장 사무실을 경제사업장으로 이전해 농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왕읍은 인구가 2만3000명으로 농촌치곤 비교적 인구가 많다. 이에 신용사업도 안정화돼 있다. 그동안 금왕농협은 경제사업보다 신용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운영됐다. 그동안 금왕농협의 경제사업은 지역 상권은 65%를 차지하고 있는 하나로마트와 수박 말곤 없었다. 협동조합은 신용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조합원들에게 환원하는 구조로 운영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이에 신용사업장에 있던 조합장 사무실을 경제사업장으로 옮기고 농민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서 듣는 조합장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쌀 판로 걱정없는 음성통합RPC”
최근 음성통합RPC 운영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 조합장은 CJ와 계약 재배로 농가들이 음성 쌀의 판로 걱정은 더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쌀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이다. 판로가 가장 커다란 숙제다. 음성지역 7개 RPC가 통합된 음성통합RPC의 운영 주관 조합장으로 판로 문제를 해결하고 농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성통합RPC가 지난해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CJ와 1만5000톤이 계약 재배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음성은 쌀 판매가 문제될 일은 없다. 이에 음성지역 쌀전업농들은 판매보다 더욱 맛있고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데 전념할 수 있다.”

“참깨·들깨·고추도 팔 수 있도록”
이 조합장은 농민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수 있는 배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규모로 작물을 재배하는 고령 농민들의 판로까지 신경쓰는 등 농가에 실질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의견들을 내놓았다.
“고령화된 농촌 상황에 맞게 조합원들이 생산한 참깨, 들깨, 고추 등도 농협에서 취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조합에는 50여명의 축산 조합원이 있다. 이들과 조사료를 재배하는 농가가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도 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출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고령화된 농촌 환경에 농번기 많은 노동력을 집중하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안다. 이에 농기계 임대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방면으로 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금왕농협에서는 농가들과 협의를 통해 작부 체계와 재배 시기를 조율해 출하량 조절 역할도 하고 있다. 2월 중순 정식후 5월부터 11월까지 연중 수박이 생산되면서 홍수 출하가 발생하지 않도록하는 것이다. 이에 가락시장에서 최고 수박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이 조합장은 일과가 끝난 18~19시 관내 마을을 순회하며 농협의 사업과 성과를 소개하는 운영 공개를 실시하고 있다. 마을에 직접 그가 방문해 면세유, 보험 등 농가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