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산불, 영농기 앞두고 신속한 복구 필요
강원지역 산불, 영농기 앞두고 신속한 복구 필요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4.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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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32억·축산 29억 등 총 78억 피해
정부, 정부 보유 볍씨 무상 지원 등 대책 발표
강원도 산불 모습. <사진=산림청>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지난 4일 강원도 고성-속초에서 발생한 산불로 농업분야 피해가 78억16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9일 기준 고성군, 강릉시, 동해시, 속초시, 인제군 등 530ha가 피해 면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업 피해는 8일 기준 강릉이 93농가 10억7500만원, 동해가 15농가 1억9800만원, 속초가 90농가 21억2500만원, 인제가 4농가 3100만원, 고성이 80농가 43억8700만원으로 총 282농가 78억1600만원으로 조사됐다. 

피해 규모로는 농기계가 32억4300만원, 가축이 29억7400만원, 농업시설이 13억3900만원, 농자재가 1억6200만원, 농작물이 9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에서는 피해 농업인의 영농재개 피해복구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농업인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정부 보유 볍씨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화재 피해 농기계 수리와 임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원된 농축산경영자금 상환 연기, 이자(2.5%) 면제, 경영자금 신규대출 지원(2019년 1200억원), 비닐하우스 복구 시설자금 우선 지원 등이 실시된다. 재해보험 가입 농가(농작물보험 137농가, 가축보험 343농가) 중 피해 농가는 사고접수 후 3일 이내에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농가 희망 시 추정보험금 50%를 우선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피해 규모 확정이 되기전에는 구체적인 지원 대책에 대해 설명이 어렵다”며 “22일까지 현장에서 피해조사가 완료된 후 피해 지원 대책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섭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강원도에 거주하는 도민으로 피해 농가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규모 조사가 완료되면 신속한 피해 대책이 실시돼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둔 농업인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