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도상훈련 실시
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도상훈련 실시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4.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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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상황별 방역기관의 종합적인 방역태세 점검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로 전파됐을 경우를 대비한 도상훈련이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자체 등에서 가축 질병 발생 시 초동방역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1일 2019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 도상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상훈련은 농식품부 주관으로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활용한 도상훈련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전국 17개 시도뿐만 아니라 행안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도 참여했다.

도상훈련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발생하였을 경우를 가정해 진행된 것으로 가축 질병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에 중점을 두고 가상상황별 지자체, 관계기관 등의 종합적인 방역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의심축 신고 접수에 따른 초동 대응 및 준비사항 점검 → 의사환축 확인에 따른 긴급대응 → 환축 발생에 따른 방역 조치 이행 → 추가 발생에 따른 방역 조치 이행 → 상황 진정 및 이동제한 해제까지 일련의 방역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가상 방역 훈련을 통해 지자체 등 일선 방역 기관의 방역의식과 초동대응 역량이 강화되고, 관계기관과의 방역 협력 체계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도상훈련에 이어서 실제 발생상황과 유사한 방식으로 가상방역 현장훈련(CPX)을 이른 시일 안에 준비하여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어, 양돈농가에 대하여 이들 국가의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 후에는 5일간 양돈농가 출입과 양돈업 관계자와 접촉을 금지하여 줄 것을 농식품부는 당부했다.

특히, 양돈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요인인 오염된 음식물 반입금지, 외국인 근로자 관리 철저, 발생국 여행 자제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이행하고, 축사내외 소독, 농장 출입 차량과 출입자에 대한 통제와 함께 사육 돼지에 대하여 매일 임상관찰을 하고 돼지가 발열이나 갑자기 폐사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의심증상을 발견 시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할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