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농업에 문화 접목 '도시농업 축제' 개최
서울시, 농업에 문화 접목 '도시농업 축제' 개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4.2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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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만개한 중랑구 청남공원서 텃밭.농기구 전시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서울시는 ‘서울 도시농업 문화여행’을 주제로 지난 19~20일 중랑구에 있는 청남공원에서 도시농업 축제를 개최했다.

배꽃이 만개한 공원에서 도시농업 사례 전시와 체험프로그램 운영, 배꽃 음악회 등을 열고 ‘재배-수확’ 중심의 도시농업에 문화 활동을 접목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시농업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축제의 시작점을 알리는 목재 형태의 웰컴 게이트에는 새로운 도시농업의 형태가 전시되어 축제장을 찾는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웰컴 게이트의 상부에 펼쳐지는 ‘하늘정원’은 소형화분을 활용한 걸이형 텃밭으로 ‘도시농업은 재배와 수확’이라는 도시농업의 일반적인 개념을 넘어 생활 속에 도시농업을 채울 수 있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형태이다.

걸이형 텃밭은 일반 가정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건강한 텃밭에 보는 즐거움을 추가해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공원 광장엔 서울 도시농업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의 서울 도시농업을 알릴 홍보관과 서울 농업문화유산인 ‘배’ 홍보관을 구성했다.

홍보관은 서울의 도시농업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3층탑 형태로 설치했다.  

1층은 미세먼지 저감 텃밭·다양한 형태의 실내용 텃밭 모델·텃밭 운영을 위한 농기구와 서울 도시농업의 과거·현재, 앞으로의 서울 도시농업의 방향을 알리는 현황판을, 2층은 인테리어적 요소가 가미된 텃밭을, 3층은 서울도시농업의 프레임을 전시했다.

‘배’ 홍보관은 중랑구의 배 생산 농가에서 직접 나와 서울의 배를 홍보하는 배즙 시음회도 개최했다. 서울 배재배의 역사적 유래를 알리고, 배 생산 농가의 과거 사진전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농부의 장’이라는 주제로 민속놀이 체험, 나만의 연만들기, 원목나무액자 색칠하기 등 5가지 체험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돼 흥겨움을 더했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농업과 문화를 접목시킨 행사를 통해 서울의 농업문화유산인 배를 널리 알리고 서울 도시농업을 문화가 있는 농업으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