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이제 식탁에서도 간편히 만나요
토종닭 이제 식탁에서도 간편히 만나요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4.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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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개최
인정·인증 활성화로 소비 확대 사업 추진
소량포장·간편식 요리로 젊은층 공략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가 올해 중점사업으로 토종닭 소비확대 사업을 선정하고 새로운 시장 확대와 인증마크 활성화에 나선다. 토종닭협회는 지난 19일 제1호 토종닭인증식당으로 선정된 산골농원에서 ‘토종닭 산업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2019년 중점 추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신정훈 토종닭협회 부장은 사육분야·유통분야·소비분야에서 시행할 대 과제를 선정하고 주요 추진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소비분야에서 새로운 시장개척과 토종축산물 인정마크 활성화를 주력사업으로 선정해 토종닭 소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토종닭의 주 소비층은 중장년으로 건강식 보양식의 이미지로 각인돼 젊은 층의 소비가 부진한 점이 있었다.

이에 협회는 젊은 층의 입맛에 맞는 토종닭 레시피 개발과 활용 방안을 강구해 소비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협회에서 추진한 ‘토종닭 레시피 경연대회’에서 개발된 인기 요리를 시중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확대에 나선다. 또 손쉬운 토종닭 관련 요리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각 가정에서 토종닭 소비 확산의 기틀을 마련한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밥 문화, 편의점 간편식 시장 증가 등의 흐름에 맞춰 소량포장, 원터치 식품 등 다양한 가공제품 출시 유도에 나선다. 이밖에도 토종축산물 인정마크와 한닭 인증제 활성화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토종닭 이미지를 제고시킬 방침이다.

한닭 인증제를 통해 산란 노계닭이 토종닭으로 둔갑하는 것을 막고 소비자들에게 국내 토종닭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는 최종 판매점을 대상으로 10개소 이상의 한닭 인증 확대를 추진한다. 또 대형마트, 소비처를 대상으로 토종축산물 사용 설명회를 개최해 토종닭의 차별성을 강조해 소비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정진 회장은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는 토종닭 산업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시대에 흐름에 맞춘 새로운 토종닭 소비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