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 타작물재배 1만ha 추가 확보 농협과 긴밀 협력
쌀전업농 타작물재배 1만ha 추가 확보 농협과 긴밀 협력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4.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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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농협경제지주 MOU 체결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쌀전업농이 농협과 함께 올해 논 타작물 재배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견인하기로 했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김광섭)는 지난달 30일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 김원석)와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신관에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성공을 위한 교류확대와 상호 발전 도모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섭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각 도 연합회장과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 지역본부경제본부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추진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 실적은 지난 4월 29일 기준 1만9276ha로 목표대비 35% 수준에 머물고 있다.

논 타작물재배 실적이 저조하게 되면 수확기에 쌀 공급과잉으로 쌀값 하락이 예견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이달 2주 이후에는 재배작목이 결정되기 때문에 타작물 재배 사업의 성공 여부가 불과 보름에 달렸다. 이에 따라 쌀전업농은 농식품부, 농협과 협력해 최소 1만ha 이상은 전업농이 참여함으로써 타작물 재배 목표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5월 1일부터 사업종료일까지 추가 1만ha 달성을 목표로 회원 농가의 사업참여를 적극 독려하며 농협경제지주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농협경제지주는 타작물의 판로확보 및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하며, 쌀전업농가의 사업참여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최종 이행실적 점검 후 중앙회와 참여 회원농가에 영농자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광섭 회장을 비롯한 쌀전업농연합회 각도 회장들과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 등 참석자들이 논 타작물 재배사업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광섭 회장을 비롯한 쌀전업농연합회 각도 회장들과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 등 참석자들이 논 타작물 재배사업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종훈 차관보는 “8월 이후 쌀값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관건인데 타작물 재배사업 참여 정도에 달렸다고 본다”며 “5월 한 달 동안 쌀전업농과 1만ha를 추진해보자는 의미에서 오늘 체결한 업무협약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여러 지원대책을 발표했지만, 공공비축미 인센티브 배정이나 애프터 1만톤 등 외에 타작물 재배 성과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석 대표는 “전업농은 쌀값에 따라 수혜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며 “이것이 전업농이 반드시 타작물 재배사업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쌀전업농이 벼 재배면적을 10% 줄이면 농가소득은 10% 이상 반드시 올라가리라 확신한다.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쌀전업농중앙회와 회원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광섭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쌀값 회복을 위해 농협이 막중한 역할을 했음에 감사드린다”며 “전업농이 협력해 올해 목표면적을 다 못 채우더라도 최소한 근접할 수 있도록 회원농가와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저부터 타작물 재배면적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쌀전업농과 농협은 MOU 체결 이후 5월 한 달 동안 상호 협력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농가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