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인구 전년보다 4.4%↓…231만5000명 
농가인구 전년보다 4.4%↓…231만5000명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5.0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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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판매대금 1억원↑ 3.6% 불과해
농가 고령화 비율 상승 44.7% 악화중
통계청, '2018 농림어업조사' 결과 발표

채소·산나물 3.7% 증가·논벼는 3.2% 감소·특용작물·버섯 16.2% 감소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지난해 농업 인구가 전년보다 10만7000명 4.4%하락한 23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가 고령화 비율이 상승해 44.7%에 달했으며 농축산물 판매대금 1억원 이상 농가가 3.6%에 불과하고 1000만원 이하 농가가 64.9%로 조사돼 양극화도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농림어업조사결과에서 지난해 농가는 102만1000가구, 어가는 5만2000가구, 임가는 8만2000가구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농가는 2%, 어가는 2.5%, 임가는 2.1% 감소해 전체 2% 감소세를 보였으며 인구는 농가 231만5000명, 어가 11만7000명, 임가 18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비중을 보면 65세 비율이 농가 44.7%, 어가 36.3% 임가는 42.3%로 조사됐으며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을 14.3%와 비교하면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8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농가수는 전년대비 2만1000가구(2.1%) 감소한 102만1000가구, 농가인구는 10만7000명(4.4%) 감소한 23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농가 비율은 총 가구의 5.2%, 농가인구 비율은 총 인구의 4.5%로 조사됐으며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비로는 남자가 113만명 여자가 118만500명으로 여성비중이 다소 높았다.

 

70세 이상 고령 농가 비율 상승

농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나타났으며 시군으로는 제주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농가 인구의 고령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 17만6000가구이며 전남 14만5000가구, 충남 12만30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으로는 제주시가 1만7600가구, 경북 경주시가 1만6400가구, 충북 청주시가 1만6400가구, 경북 상주시가 1만3900가구, 경남 진주시가 1만3700가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영주 연령은 70세 이상이 45만3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44.3%에 달했다. 이어 60대가 32만4000가구 31.7%, 50대가 18만6000가구 18.3%로 조사됐다. 경영주 평균연령은 67.7세로 전년보다 0.7세 증가했다. 연령별 농가인구에서도 70세 이상이 74만5000명 32.2%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이 60만5000명, 50대가 40만9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농가와 농가 인구 모두 70대 이상은 증가했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감소했으며 고령화 비율도 44.7%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업농 비중 소폭 증가…1ha↓ 70%

전업농가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ha 미만 농가가 전체 농가의 7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농가의 58만가구(56.8%)가 전업농가였으며 44만1000가구(43.2%)가 겸업농가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전업농가 비율은 0.6%p 증가했으나 겸업농가는 반대로 0.6%p 감소함을 보였다. 경지규모는 1ha 미만이 71만4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3ha 이상 농가는 7만8000가구, 5ha 이상은 3만6000가구로 나타났다. 

경영형태를 보면 농가는 논벼가 37.9% 채소·산나물이 25%, 과수가 17%로 확인됐으며 전년과 비교하면 채소·산나물은 3.7% 증가, 논벼는 3.2% 감소, 특용작물·버섯은 16.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형태별 시도 분포는 논벼는 충남이 17.3%, 채소·산나물은 경남이 15.5%, 과수는 경북이 30.8%로 가장 높았다. 식량작물은 강원 15%, 축산은 경북이 21%로 높게 나타났다.

농축산물 판매금액 1억원 이상 농가는 전체 농가 3.6%에 불과했으며 1000만원 미만 농가가 64.9%로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 농가는 전년대비 0.4%p 증가, 5000만원 1억원 미만 농가도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산물 판매처는 농협과 농업법인이 전체 농가의 33.4%, 소비자 판매가 26.1%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