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과다수세 우려…‘비비풀’ 찾으세요”
“과수 과다수세 우려…‘비비풀’ 찾으세요”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5.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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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착과부족·이상낙화 현상 급증
내년 꽃눈 확보·생육 악영향 미쳐…주의
윤태명 교수 “프로헥사디온 칼슘 추천”
비비풀 수화제, ‘신초 억제’·‘화상병’ 등록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최근 이상기상이 발생하면서 과수나무 생육과 농가소득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 3~4월 기록적인 기온 급강하 현상이 나타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사과 과수원에서 심각한 서리피해가 발생했다. 전라·경상지역의 과수원에서 꽃이 얼거나 낙화현상이 발생했으며 이후 낙과 및 동녹 증상 등까지 유발했다. 또 직후 28℃가 넘는 고온이 나타나 매개곤충에 의한 수분가능 기간이 단축되며 수분율이 급격히 저하되기도 했다.

이상기상은 서리피해, 수정불량 또는 유과기 이상낙화 현상 등을 발생시키며 과수농가에 수확량·상품성소득 감소 등 많은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또 과수나무에도 악영향을 끼치며 특히 지나친 영양생장에 의한 과밀화 현상이 문제로 대두된다. 

퇴비 과사용으로 과수들이 과다한 영양생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결실량까지 부족해지면 내년을 위한 꽃눈 확보가 어려워진다. 또 지나친 권근 발달로 그 여파가 장기간 지속된다. 

최근 발행된 ‘사과’ 봄호에서 윤태명 경북대 원예과학과 교수는 ‘2018년 이상기상에 따른 결실부족의 원인과 대책’ 논문을 통해 지난해 발생한 이상기온의 현상의 원인과 대책을 소개했다. 윤 교수는 수세안정화를 응급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프로헥사디온칼슘(상표명 비비풀)액상수화제를 추천했다. 

비비풀 액상수화제
비비풀 액상수화제.<사진=경농>

‘비비풀 액상수화제’는 지베렐린 생합성을 억제해 사과 신초를 억제시켜주는 경농의 생장조정제다. 꽃이 없는 가지의 선단 새순 길이가 2~3cm 정도 자라는 시기(개화기~낙화기)에 비비풀 액상수화제를 100~200ppm(10~20ml/20L) 농도로 살포하면 과수의 수세와 생육을 안정화하는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농 관계자는 “비비풀 액상수화제는 최근 과수원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화상병에도 등록돼 많은 농가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사과의 화상병은 꽃과 신초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세포벽을 두껍게해 신초를 억제할 경우 화상병 예방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