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동·북유럽 신시장 공략
한국 농식품, 동·북유럽 신시장 공략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5.0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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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폴란드·스웨덴 우리 농식품 로드쇼 개최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동·북유럽 신시장을 겨냥해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를 개최했다.

폴란드 세일즈로드쇼 현장.
폴란드 세일즈로드쇼 현장.

aT는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8개 전략국가를 선정해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 41개사를 유럽, 아시아 등으로 파견하여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린 폴란드-스웨덴 농식품 세일즈로드쇼에서는 시장다변화 프런티어 11개사가 참가했다. 김치, 유자차, 오미자청 등과 같은 대표적인 한국식품 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가정간편식품(HMR)에 이르는 다양한 한국식품을 현지 바이어에게 선보였다.

유럽 중앙에 위치한 폴란드는 작년에 이어 유럽권역의 최우선 전략국가로 선정됐다. 중동부 유럽 및 북유럽까지 시장 접근이 용이한 지리적 이점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건강, 웰빙 트렌드 확산 등 식품시장 성장률이 높기 때문이다.

폴란드 전역에 유통채널을 가진 수입상, 식품제조사 등 15개사가 초청돼 7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총 235만달러 상당의 상담 실적을 내 향후 수출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폴란드 세일즈 로드쇼에 참여한 수입바이어인 쿠흐니 스비아타(Kuchnie Swiata)의 다리우즈 리터(Dariusz Richter)氏는 “에스닉 음식에 대한 폴란드인들의 관심이 일식과 동남아식에서 이제 한식으로 옮겨지고 있다”며 폴란드 시장에서 한국식품의 유망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웨덴에선 현지 수입상 등 7개사가 초청돼 39여건의 상담을 통해 총 345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냈다.

2018년 기준 1인당 GDP가 약 5만4000 달러로 소비자 구매력이 높은 스웨덴은 춥고 척박한 지리적 특성으로 요리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 수입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최근 아시아식품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 농식품의 북유럽 시장 진출 문을 열어 줄 시장으로 평가된다.

스웨덴 세일즈 로드쇼에 참여한 수입바이어는 “아직은 한국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시장 진출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면서도 "출품 제품들이 새롭고 건강하고 기능성까지 겸비해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우리 농식품 수출의 對 유럽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농식품 청년개척단과 이번 세일즈로드쇼에 참여한 시장다변화 프런티어의 협업이 신규시장 개척이라는 좋은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