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물재배 실적 제자리…쌀 공급 과잉 우려
타작물재배 실적 제자리…쌀 공급 과잉 우려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5.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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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ha 이상 참여 시 공공비축미 10포대 추가 배정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쌀 수급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의 실적이 전년보다 낮기 때문이다. 올해 벼 재배의향이 지난해보다 높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실적으로는 쌀 공급 과잉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확기 높은 쌀값으로 농가들의 벼 재배의향이 높아지면서 올해 벼 재배면적은 73만6000㏊로 전년보다 0.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2~3%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던 재배면적이 올해 0.2% 감소한다는 것은 사실상 재배면적이 늘어났다고 봐야 한다.

올해 쌀 생산량은 평년 수준의 단수로 가정했을 때 390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돼 오히려 지난해보다 증가할 수 있으며 전체 소비량보다 10만톤 정도에서 과잉될 전망이다.

올해 타작물재배 사업의 성과에 따라 쌀값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 이르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타작물재배 사업 실적은 약 2만4000ha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1000ha보다 낮다.

지난해에는 사업을 신청했다가 포기한 농가들이 생기면서 6월말 사업종료에는 2만3000ha가 최종 실적이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모내기가 끝나는 5월 말 집계가 최종 사업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양파, 마늘 수확 후 휴경을 하거나 10월 이후에 월동채소를 정식하면 타작물재배 지원과 밭작물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쌀 공급이 과잉될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수확기 쌀값 안정이 필요하다”며 “타작물 재배에 참여하는 농가에 인센티브가 추가로 확대된 만큼 쌀전업농이 중심이 돼서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작물재배에 2ha 이상에 참여하는 쌀 전업농에게는 ha당 10포대가 인센티브로 추가돼 75포대를 배정받을 수 있다. 2ha 미만의 참여 농가는 ha당 65포대가 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