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마늘 생산량 평년보다 큰 폭 증가
양파, 마늘 생산량 평년보다 큰 폭 증가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5.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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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추가 수급 안정대책 시행
수매비축 등 시장격리와 소비촉진 병행
상품성 없는 하품 미출하 등 자율수급조절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봄철 온난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5일 지하부 성숙기 이전, 중‧만생종 양파 6천톤, 마늘 3.3천톤 수준 포전을 정리하는 내용의 선제적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공급안정을 위해 양파·마늘 주산지 현장 작황 예측 심포지엄을 통해 작황 점검을 면밀하게 실시하고 양파 6천톤, 마늘 2천톤 포전을 정리했다.

선제적 대책을 진행했지만, 양파와 마늘의 작황이 좋아 공급이 과잉될 우려가 남아 있어 농식품부는 추가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업관측센터 관측치, 현장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5월 하순 이후 본격 수확되는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생산량은 각각 128만톤(평년비 13%), 37만톤(평년비 20%) 내외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양파의 경우,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하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평년보다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월동기 온화한 기상, 4월 이후 적정기온이 유지되고 강수량도 생육에 적당해 작황이 매우 호전됐다.

마늘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올해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16.7%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늘었다.

중‧만생종 양파․마늘의 평년 대비 과잉 생산 예상량은 각각 15만톤, 6만톤 내외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농산물은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낮으나,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이 내려가면 소비량이 늘어나고 수입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다각적인 소비촉진을 통해 가격조정에 따른 수요 증가분을 최대한 시장에서 흡수하도록 하되, 일부 물량은 수매비축, 수출 촉진, 산지 출하정지 등 시장 격리를 병행하여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양파·마늘의 효능 등 대국민 홍보 강화, 생산자·소비자 간 직거래 확대, 특판행사 등 소비촉진을 통해 시장에서 더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파․마늘의 과잉물량 일부는 수출 촉진, 수매비축, 산지 출하정지 등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동시에, 생산자 중심의 자율 수급조절 노력도 병행하여 과도한 가격하락에 따른 농업인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양파에 대해서는 농협 등 생산자단체 주도로 대만 등에 수출이 확대(1만5천톤 내외)될 수 있도록 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단경기 수급상황 대처 등을 위해 일정 물량(6천톤 수준)을 수확기 즉시 수매비축 하는 한편,

작황상황 모니터링을 병행하면서 채소가격안정제 약정물량 1만2천톤 내외를 출하정지 할 계획이다.

마늘은 단경기에 대비해 수매비축을 5천톤 확대하고, 농협 계약재배 수매물량에 4천톤을 늘리는 한편, 국내산 마늘의 종자 활용을 촉진하여 종자용 쪽마늘 수입 저감도 유도할 계획이다.

유통협약 등을 통해 산지조합‧생산자‧유통인 책임하에 품위 저하품의 미 출하 등 자율적 수급조절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