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사육 농가·법인 등 2318 개소 꾸준히 증가
곤충사육 농가·법인 등 2318 개소 꾸준히 증가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9.05.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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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18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이개호 장관이 지난해 12월 6일 생명산업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곤충산업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개호 장관이 지난해 12월 6일 생명산업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곤충산업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국내 곤충사육 농가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업 육성정책 수립과 업계·학계의 유통․·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곤충 업 신고자(생산·가공·유통)가 2318개소로 2017년 2136개소 대비 8.5%가 늘어났다. 신고 유형별로 생산업 2180 개소, 가공업 499개소, 유통업 1,209개소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05개소, 경북 427개소, 경남 255개소 순이었으며, 사육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305개소, 장수풍뎅이 425개소, 귀뚜라미 399개소, 갈색거저리 291개소, 사슴벌레 160개소, 동애등에 51개소, 나비 22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 주체별로 살펴보면, 업 신고자 중 농가형 1563개소(67.4%), 업체형(사업자등록 개인) 587개소(25.3%), 법인형(농업회사·영농조합 법인) 168개소(7.2%)이며, 영업 형태로는 부업(전체소득의 50%이하) 923개소(39.8%), 주업(80%이상) 829개소(35.8%), 겸업(80~50%) 566개소(24.4%)로 나타났다.

사육사 형태는 판넬 34.1%, 비닐하우스 33.0%, 일반사육사(일반창고) 12.9%, 철골(콘크리트) 9.9% 등으로 조사됐으며, 조사결과, 비닐하우스 형태의 사육사가 33.0%로 곤충사육시설 현대화 및 ICT활용 곤충 스마트팜 등을 통해 안전·위생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곤충별 판매액은 점박이꽃무지 153억원, 귀뚜라미 46억원, 갈색거저리 27억원, 장수풍뎅이 26억원, 동애등에 22억원, 사슴벌레 13억원 등 총 37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345억원에 비해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 판매액은 누에, 꿀벌을 제외한 식용, 학습애완용, 사료용, 천적 곤충에 대한 1차 생산액으로, 이를 이용한 2차 가공품은 대부분 제외되어서 실제 산업규모는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결과 중 특징적인 것은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가 22억원으로 2017년 8억원에 비해 175%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생산자단체 등과 상호 협력해 판매·유통 활성화 및 곤충에 대한 인식개선, 건강기능식품 등록 추진 등 곤충시장이 확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곤충산업 육성 정책 수립과 정부 혁신에 활용하고, 지자체, 관련단체, 업체, 연구소 등에 제공하여 유통활성화, 제품개발에 참고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