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대동공업 전기전자제어팀장]인력 없는 농촌에 딱 맞는 ‘직진자율형 이앙기’
[김영호 대동공업 전기전자제어팀장]인력 없는 농촌에 딱 맞는 ‘직진자율형 이앙기’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5.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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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모심고 돌아오는 이앙기 미래 그려
테레메틱스 기능 적용해 원격 점검 기능까지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이앙기에 최소 인력이 탑승해 농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다” 지난 23일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서 실시된 이앙기 시연회에서는 평소와 다른 이앙 모습이 보여졌다.

자동직진 기능이 더해진 이앙기가 운전석이 빈채로 운행하며 운전자는 모판을 넣고 있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관람한 농가들은 미래 농업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음을 실감하며 연신 감탄을 뱉어냈다.

자율직진이앙기를 개발한 김영호 대동공업 전자제어팀장은 “기존 이앙기는 모를 공급하기 위한 인력이 더 필요했다”며 “직진자율형 이앙기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탑승자가 예비모를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촌이 고령화되고 공동화 되가는 현실을 반영해 노동력 절감과 무인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이앙기는 자율형 이앙기의 첫모델이라는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현재 개발된 이앙기는 자동직진 기능에 그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앙기의 성능을 증폭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호 팀장은 “현재 이앙기는 자율형 이앙기의 1탄이라고 볼수 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다음번에는 자율직진 기능에 이어 자동 선회기능도 더해진 이앙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궁극적으로 이앙기에 탑승하지 않고 이앙기 스스로 자동으로 모를 심고 다녀와 농민들이 이앙기에 모만 공급해주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며 “여기에 원격으로 농기계의 상태를 점검해 상태 이상과 결함을 체크하는 텔레메틱스 기능까지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대동공업은 자율직진이앙기를 20대 생산했으며 현재 완판을 이뤘다. 김영호 팀장은 “올해 직진자율형 이앙기에 대한 농가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이앙기가 판매되는 시기가 아님에도 보령에서 연시회를 개최한 이후로 이곳에서만 4대가 판매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