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북한 발생 공식 확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북한 발생 공식 확인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5.3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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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3일 자강도 우시군 발생 OIE 보고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북한에서 발병했을 것으로 추측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북한이 지난 30일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음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OIE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ASF 발생건수는 1건으로 5월 23일에 자강도 우시군 소재 북상협동농장에서 신고돼 지난 25일에 확진됐다.

자강도 북상협동농장 발생위치(OIE 제공)
자강도 북상협동농장 발생위치(OIE 제공)

농장 내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하고, 22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을 하고, 북한 내 이동제한, 봉쇄지역 및 보호지역의 예찰, 사체‧부산물‧폐기물 처리, 살처분, 소독 등의 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ASF 발생으로 우리나라도 비상이 걸렸다. 야생 멧돼지 등의 이동으로 인해 휴전선 부근 등에서 ASF 병원균이 전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31일 오전 8시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접경지역에 대한 현재까지 방역상황을 재점검하고 차단방역에 필요한 조처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31일 14시부터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통일부, 환경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강원도 등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현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