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기계은행사업에 밭농업 포함
농협, 농기계은행사업에 밭농업 포함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6.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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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자금 2천억원 지원...육묘에서 수확까지 농작업 대행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협(회장 김병원)이 육묘에서 수확까지 농작업 全 과정을 대행하는 밭작물 농작업 대행사업을 지원한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이 지난달 31일 전남 함평군 나비골농협에서 열린 '밭농업 일관 농작업대행 시연회'에서 밭작물 농기계 작동을 시연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이 지난달 31일 전남 함평군 나비골농협에서 열린 '밭농업 일관 농작업대행 시연회'에서 밭작물 농기계 작동을 시연하고 있다.

농협은 농기계은행 사업에 벼농사뿐 아니라 밭농업도 포함키로 하고 무이자자금 2000억원을 밭농업 농작업대행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75만ha 경지에서 채소, 콩 등의 밭작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촌인구의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밭농업 기계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2017년 기준 밭농업 기계화율은 평균 60.2%에 불과하며, 그 중 정식과 수확은 각각 9.5%와 26.8%로 대부분의 노동력을 농업인의 일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2022년까지 밭농업 기계화율을 75%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매년 밭작물 주산지 일관 기계화사업에 440억원 이상 투입하고, 기계화적응 품종개발과 재배양식 표준화 등 기술개발 및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밭농업 농작업대행이 농업인 생산비용 절감과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달 31일 전남 함평군에 위치한 나비골농협(조합장 김영철)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밭농업 일관 농작업대행 시연회'를 개최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촌 일손 부족 해소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밭농업 농작업대행을 활성화해 농업 생산비용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