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협식품이 홍콩 윌슨그룹과 MOU 체결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농협식품은 지난 7일 홍콩・마카오 지역의 대형 유통업체인 윌슨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농협식품 조완규 대표이사와 윌슨그룹 벤연 웡(Mr. Banyan Wong) 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양 사는 우리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김치, 원물 간식 등 가공식품의 수출과 유통, 홍보 협력사업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농협식품은 중화권과 동남아 권역에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100% 우리 농산물의‘100’을 시각화 한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워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가공식품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1977년 설립된 윌슨그룹은 홍콩・마카오 지역에서 손꼽히는 프리미엄 식자재 유통 그룹으로 유명하다. 홍콩에서의 한류 붐과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유통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조완규 대표는 “윌슨그룹과의 협약으로 고품질의 농협 가공식품을 많은 현지 고객 분들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농협에서 만든 우리 농산물 가공식품의 우수성을 해외로 널리 알려 글로벌 소비 촉진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콩 윌슨그룹 벤연 웡 회장은 “홍콩에서 한국식품이 한류와 지속 성장하고 있어 100% 한국산 농산물 가공식품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보고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었다”면서, “단순한 유통을 넘어 한국산 가공식품의 홍보를 통해 양 사가 상호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