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성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팀장] “타작물재배 저조한 성적, 접근방식 변화가 필요해”  
[박균성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팀장] “타작물재배 저조한 성적, 접근방식 변화가 필요해”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9.06.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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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인 타작물재배 아닌 지역 특성에 맞춘 품목 적용 시급
고창 땅콩 주산지 이점 살려 산업화 주도할 것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현재 타작물재배 사업 실적은 약 2만4천ha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여 ha에 비해 매우 낮은 신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타작물재배의 성공을 위해 접근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작물재배 품목을 지역 특성에 맞는 품목으로 선정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하는 박균성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팀장의 말이다.

-현재 고창군 타작물재배 현황은 어떤가.
올해 고창군 타작물재배 현황은 총 신청면적 568ha로 이중 논 콩이 252ha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조사료 등이다. 고창군의 특징은 무조건적인 전환이 아닌 농가가 타작물재배를 통해 이익을 최대한 극대화하기 위해 단지화를 추진하고 있고 이런 군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타작물재배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문제점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쌀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부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는 대북쌀지원, 새로운 품목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가장 큰 문제는 지역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일괄적인 품목화라고 할 수 있다.

-특성을 살리는 품목화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이.
고창의 경우 전국에서 땅콩이 가장 많이 재배되는 지역이다. 즉 주산지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군내에서 가공부터 판매까지 산업화를 이룬 대표 품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재배면적은 줄어 가고 있다. 면적이 줄면서 수입을 하게 되고 있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역 마다 이런 품목이 있다. 이런 품목을 살리고 상품화에 더 큰 힘을 쓴다면 농가이익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전국적으로 현재 땅콩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있으며 생산량 역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만큼이 수입된다고 보면 된다. 고창은 주산지라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땅콩품종을 연구하고 땅콩 재배와 관련한 농기계 임대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동시에 땅콩 자체가 명품화가 될 수 있도록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생각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농가를 위한 안정적인 재배 여건이 조성된다면 굳이 타작물재배 사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