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급식, 친환경쌀 2315톤 공급 적극 환영
군 급식, 친환경쌀 2315톤 공급 적극 환영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6.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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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농민단체 논평 발표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군인들에게도 친환경쌀로 만든 밥이 제공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방부와 함께 6월 한 달 동안 친환경 쌀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친환경생산자와 소비자를 비롯한 먹거리 관련 시민단체들은 논평을 내고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환경농업인연합회를 포함한 19개 농민, 시민단체는 논평에서 “이번 친환경 쌀 군대 급식은 최초로 공급되는 것으로, 유아 및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친환경무상급식에 이어 군인들에게까지도 친환경급식이 이루어지는 첫 사례”라며 “최근 정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지역단위 먹거리종합대책에서 친환경농산물이 배제되는 상황에서 친환경 쌀 군대급식 공급이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군 급식용 쌀은 ‘군량곡 수급사무에 관한 협정’에 따라 정부가 관리하는 공공비축미로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장병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급하는 친환경 쌀은 2315톤이다. 국내 모든 부대에서 연간 사용하는 쌀 4만여톤의 6%에 해당한다.

농민단체는 “정부는 친환경 쌀 공공비축 수매량을 확대하여 전체 군인들에게 친환경 쌀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사전 계약재배 확대, 친환경 벼의 생산비를 보장할 수 있는 수매가격을 책정해 안정적인 친환경 쌀 생산을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대부분 수입농산물로 만들어지는 가공식품 또한 국내산 친환경농산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