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국내 ‘첫 피해’ 나와
‘열대거세미나방’…국내 ‘첫 피해’ 나와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6.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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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옥수수 포장서 애벌레 피해 확인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농촌진흥청은 지난 19일 제주도 옥수수 재배 포장 4곳에서 열대거세미나방 국내 첫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피해는 제주 동부 구좌읍과 조천읍에 위치한 옥수수 재배 포장 4곳(구좌읍 3곳, 조천읍 1곳)이다.

제주지역 대부분 옥수수는 이미 수확기에 접어들었으나, 일부 늦게 심은 어린 옥수수에서 애벌레가 발견됐고, 새로 난 잎 속에서 1~3령의 애벌레가 발견됐으며 잎 부분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당지역 농촌진흥기관의 방제지도를 통해 등록된 적용약제로 방제작업을 마쳤으며 추가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을 진행 중이다.이번에 확인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옥수수 비래해충 예찰과정(13일)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이후 농진청은 제주도농업기술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긴급합동조사를 펼쳐 추가 발생지역을 확인했다. 지난 19일 기준 구좌읍과 조천읍을 제외한 제주 다른 지역에서는 추가 발생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은 바람을 타고 날아오므로 제주도는 물론 서남해 지역에서도 발생이 가능해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수시로 예찰을 당부 드린다”며 “의심되는 해충이 발생한 경우 거주지역의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원이나 농촌진흥청으로 신고와 함께 적극적인 조기 방제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