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전용 약제 준비하세요
‘열대거세미나방’…전용 약제 준비하세요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6.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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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농, 데스플러스·프로큐어·암메이트 추천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최근 아프리카와 아열대지방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열대거세미나방이 국내에 상륙한 것이 확인돼 농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정착 후 번식을 통해 개체수가 증가하는 7~9월에 본격적인 피해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충시기 작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발생시키며 월동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기주 식물은 약 80여개로 매우 광범위하며 주로 옥수수, 수수, 벼 등 화본과 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작물체 잎에 알덩어리를 산란해 번식하기 때문에 포장 내 예찰에 주의해야 하며, 발견즉시 등록된 전문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열대거세미나방 방제를 위해 경농에서는 데스플러스 유제(델타메트린), 프로큐어 유제(사이안트라닐리프롤), 암메이트 수화제(인독사카브), 팔콘 수화제(메톡시페노자이드) 등을 추천한다.

‘데스플러스 유제’는 원예용 종합살충제로 접촉독 및 소화중독을 동시에 나타내며, 성충에는 기피효과를 겸비한 제품이다. 약효가 신속하고, 적용 작물 및 적용대상이 광범위해 원예 많은 작물에 사용이 가능하다. 꽃매미 및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은 물론 노린재, 나방류 등 58개 작물에 41개 해충에 등록이 되어 있어 전천후 원예용 종합살충제로 사용되고 있다.

‘프로큐어 유제’는 디아마이드계통의 약제로 곤충의 근육세포에 작용하여 강력한 살충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이다. 해충이 이 약제를 섭식하거나 접촉하게 되면 빠르게 섭식을 억제하게 되어 작물 보호효과가 매우 우수하며, 알까지 방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강력한 침투이행성으로 신속한 살충효과와 긴 약효 지속효과를 나타내고, 고추 속 유충까지 깨끗하게 방제해 준다. 담배나방과 파밤나방과 같은 문제 나방류 뿐만 아니라 총채벌레와 진딧물, 굴파리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어 경제적인 약제이다.

‘암메이트 수화제’는 나방 전문약제로 난방제 해충인 담배나방, 파밤나방 및 비래하는 열대거세미나방에도 등록된 제품이다. 인시목 해충에 높은 살충효과를 나타내며, 나방 전문약제로 고추 담배나방의 경우 처리된 고추를 뚫고 들어가기 전에 활동량이 저하되고 치사한다. 

약제를 섭취한 해충은 즉시 섭식활동을 정지해 작물보호 효과가 우수하다. 처리된 해충은 2~3일이면 방제가 되는 속효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또한 유충의 각 령기별로 높은 활성을 나타내며, 노령유충에도 높은 살충효과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