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친환경연합회 "북한 쌀 지원 적극 환영...정쟁 금물"
전국친환경연합회 "북한 쌀 지원 적극 환영...정쟁 금물"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6.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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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사)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정부의 대북 쌀 지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지난 21일 '북한에 쌀 5만톤 지원 환영' 성명을 통해 동포애(同胞愛)로서 적극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

정부는 UN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쌀 5만 톤을 공급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북한과의 소통이 원활치 못했던 상황에서 WFP를 통한 쌀 지원 소식은 상호 신뢰 확인과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체계 구축을 위한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정의했다.

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분과 보고서’를 인용, 북한의 식량 생산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북한 주민의 43%에 해당하는 1090만 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특히 어린이 5명 중 1명은 만성적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강수량 부족으로 오는 6월 수확기 춘곡 생산 전망도 부정적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인도적인 지원이 정쟁의 대상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남북한 공동 식량 협력 체계를 마련해 식량 자급을 위한 호혜적인 교류가 지속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식량 지원이 막혀있는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고 남북관계 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