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 내륙서 첫 발생
‘열대거세미나방’ 내륙서 첫 발생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6.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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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전남 무안 옥수수 밭서
추가 발생 가능성 매우 높아
열대거세미나방 피해 모습.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전북도 고창군 해리면, 전남 무안군 운남면에 위치한 옥수수 재배포장(밭) 각각 1곳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발생했다. 

해당지역은 지난 19일 제주 동부 구좌읍과 조천읍에 위치한 옥수수 재배포장 4곳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발생이 확인된 곳으로 내륙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례다.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이 확인된 2곳은 옥수수 한 줄기에서 난 잎이 10장 이하인 어린 옥수수를 중심으로 2~4령의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가 발견됐다. 각각 재배포장의 피해주율(20주당 발생주율)은 고창지역 약 10%, 무안지역 약 0.1%이하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 고창군과 전남 무안군 지역에서 확인된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의 발육단계와 기상상황 등을 바탕으로 열대거세미나방이 우리나라에 날아온 시기는 5월 22~23일경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앞서 발견된 제주 동부 지역에 열대거세미나방이 날아온 시기와 비슷하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아직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되지 않은 전북 남서부 지역, 전남과 경남 지역의 옥수수 재배 포장에서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우리나라에 날아와 번식한 열대거세미나방 개체군이 어른벌레(성충)로 자라 확산될 경우(7월초 예상) 늦게 심은 옥수수와 2기작 옥수수에서도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