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타작물재배 사업 3만3천ha 신청
올해 타작물재배 사업 3만3천ha 신청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7.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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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대비 60% 달성…전년보다 8% 늘어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올해 타작물재배 사업 신청이 3만3000ha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조적인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국정과제의 하나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농가 신청실적을 가집계한 결과 3만3000ha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8일 현재 3만3000ha가 신청된 상황이고 여기에 농지 매입사업 2,404ha, 간척지 신규 임대 110ha, 신기술보급사업 918ha 등 비재정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3만6000ha 수준 생산조정이 될 전망이다.

올해 타작물재배는 신청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해 쌀값이 좋아서 쌀재배를 계속하겠다는 의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신청실적(3만1000ha) 대비 108%, 금년도 목표(5만5000ha) 대비 60% 수준을 달성한 것.

현재 지자체에서 농업전산 시스템 입력 자료를 점검‧확인하는 과정이어서 최종 신청 집계결과는 추후 달라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업 초기에는 쌀값 상승 기대감 등으로 농가의 사업신청이 부진해지자 추가 대책 마련, 지자체‧농협‧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작년보다 현장의 참여를 확대했다.

주요 품목인 논콩은 정부 전량수매 및 가격 인상, 조사료는 농협‧축산단체에서 4000ha 물량 책임판매 등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쌀전업농‧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여기에 농업인․지자체 대상 인센티브 확대, 현장 상황을 반영한 사업 시행요건 개선 등을 통해 사업신청 속도가 증가했다.

평년 벼 생산단수 530kg을 올해 신청면적에 대입하면 약 17만5000톤의 생산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8년 공공비축미 물량의 50%에 해당하며 사전격리 효과가 발생해 수확기 쌀값 안정, 재고관리 비용 절감 등 3600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2019년 생산조정 소요예산은 1122억 원으로 추정되어, 같은 물량을 격리하는 경우(약 4725억 원)보다 약 3600억 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농식품부는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이 타작물을 원활하게 재배‧판매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1월 30일까지 특별지원기간을 운영해 신청농가에게 타작물 재배기술, 판로, 농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7~10월 말까지 사업신청 농지 전체를 대상으로 이행점검을 시행해 적합 농지는 오는 12월 중 보조금을 지급한다.

농식품부 김인중 식량정책관은 “올해 사업 참여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농업인 여러분과 지자체․관련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 논 타작물 생산-유통 지원 등 후속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사업 참여 농가와 쌀 재배농가 모두 올해 수확기에 풍성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