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마늘 수매가격 책정…신속한 시장격리 해야
현실적인 마늘 수매가격 책정…신속한 시장격리 해야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7.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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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지속가능한 채소산업 위한 근본적 대책 촉구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지난겨울 배추, 무의 가격 폭락에 이어 양파, 마늘까지 연이은 수급불안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양파, 마늘의 신속한 시장격리와 함께 지속가능한 근본적 대책을 촉구했다.

5대 민감 품목(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에 속한 마늘과 양파 생산량이 예년보다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농업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두 작물의 2019년 생산량은 마늘의 경우 평년보다 20% 증가한 36만5천톤, 양파는 13~15% 증가한 128~130만톤으로 전망된다.

한농연은 성명에서 정부가 시장격리, 산지폐기, 수출 등을 통해 수급 안정에 힘쓰고 있으나 아직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마늘의 경우 정부 수매가격의 발표가 늦어지면서 농가들에 시장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홍수 출하되고 있지만, 산지에서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매년 반복되는 채소류 수급 불안 문제 해결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농촌 현장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 일상적 소비가 많은 양파, 마늘, 배추 등은 전년도 가격에 따라 재배면적 증감이 반복되고, 기상 변화 등의 조건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산량 변동에 의한 가격변동이 수시로 나타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혼란을 겪고 있다.

한농연은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수매비축, 시장격리 등 단기적인 대책 국한돼 있어 효과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고. 가장 큰 문제는 생산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통계시스템의 부재를 비롯해 수급대책이 선제 대응 방안보다는 후속 조치에 집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조금만 가격이 올라도 농산물이 소비자 물가 상승의 주범인 것처럼 매도하며, 물가안정을 핑계로 수입에 의존하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계약재배 활성화를 위한 산지유통 조직 강화, 대체작목 발굴, 국산농산물 소비촉진 방안 모색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

한농연은 채소 가격 폭락 문제와 관련해 신속히 마늘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수매가격 책정을 통한 시장격리로 농업인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통계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수급 통계시스템에서 탈피해, 농산물 생산량을 비롯한 각종 농업 통계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농업 전문 통계 기관을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