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마늘 공급과잉 생산조정제가 원인 아니다
양파, 마늘 공급과잉 생산조정제가 원인 아니다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7.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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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재배면적 감소했지만 생산량은 늘어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올해 양파와 마늘 가격하락이 쌀 생산조정제가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팩트체크 결과 사실이 아님이 판명됐다. 양파와 마늘 공급과잉은 기상 호조로 인한 생산량 증가가 원인이지 재배면적이 늘었기 때문은 아니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양파, 마늘 재배면적조사결과에 따르면 양파 재배면적은 2만1785ha로써 지난해 2만6425ha보다 4640ha, 17.6%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마늘 역시 재배면적이 2만7689ha로 전년 28351ha보다 662ha, 2.3%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양파, 마늘이 기상여건 등에 따른 작황호조로 평년보다 생산량이 많이 늘어나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농식품부와 소속기관 및 유관기관 11만 농림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양파‧마늘 소비촉진 이어달리기 행사를 한 달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양파, 마늘이 기상여건 등에 따른 작황호조로 평년보다 생산량이 많이 늘어나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농식품부와 소속기관 및 유관기관 11만 농림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양파‧마늘 소비촉진 이어달리기 행사를 한 달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마늘은 한지형마늘인 대서마늘 재배면적이 2017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전체 재배면적이 감소해도 마늘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논에서 재배한 양파 면적은 8144ha로써 지난해 9613ha보다 15.3%감소했다.

양파와 마늘 재배 농가들은 주로 벼를 여름철에 재배한 다음 이모작으로 9월에 양파를 심는다. 논 타작물재배지원사업은 양파재배 농가가 하계에 벼를 재배하지 않는 조건(타작물 재배 또는 휴경)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2018년 300ha 정도에서 참여했다.

쌀 생산조정제는 2013년 이후 계속된 쌀 공급 과잉으로 2017년까지 계속 쌀값이 하락하자 정부가 쌀값하락 대응하기 위해 과도기적으로나마 사전 조치로 도입된 제도이다.

농식품부는 현장에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으로 인한 벼 이외 품목의 수급안정을 위하여 지자체 등과 함께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